2024년 1월 30일 화요일

2023년 몽골 농업분야 -9% 성장(feat.경제구조에 대한 논평)

2024.1.30./미국상공회의소 몽골지부/ 2023년 광산 분야가 33%, 운송 분야가 58%, 서비스 분야가 8.7% 전체적인 몽골 경제성장을 지지하며 확대되었다. 

그러나, 혹독한 겨울 및 봄 날씨 조건 때문에 2009년 이래 가축폐사량이 최고치를 기록했고, 생산이 감소했다.

2023년도 경작면적은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했으나, 전년대비 5% 감소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불균등한 경제성장 구조를 보여준다.

경제개발부는 2024년에 FDI(외국인직접투자)를 40억 달러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몽골 경제는 확실히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이후 연평균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2024년에는 6%에 가까운 5.9%의 경제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이른바 "장밋빛 전망"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그저 몽골정부의 독단적인 수치가 아니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수치다. 꽤 괜찮다는 거다.)


그러나 뉴스기사를 봤을 때 그저 아름답게 비춰진다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다. 왜냐하면 2차산업에는 속하나, 대부분 가공을 하지 않아 부가가치가 '매우' 낮은 광산 분야가 성장하고 있는 것은, 국제원자재가격, 환율 등 외부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 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 보았을 때 몽골국민의 생활의 질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원의 저주'가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자원부국인 중동의 오만도 최근에 공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왜냐하면 원유보유량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탈출구를 공업으로 보고 있는데, 몽골도 이 부분에 힘을 쏟고 있는 건 사실이다. 특히 가공업 분야가 성장했다는 건 좋은 소식이기도 하다. ("몽골 공업분야 성장 두드러져(feat.광산업의 성장)"이라는 내 다른 포스팅을 보면 가공업 분야 성장세를 볼 수 있다. 참조: https://kimmongol.blogspot.com/2024/01/feat_30.html)

문제는 그외 산업이다. 특히 농업은 2017년 이래로 2020년까지 조금씩 성장하여 전체 경제 대비 1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제성장이 동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성장이라니. 이것이 굉장히 우려스러운 이유는 목축업을 포함하는 농업, 즉 1차 산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굉장히 많다는 사실이다. 몽골 통계청(1919.mn)을 참고했을 때 2022년 현재 노동인구는 118만여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29만여명, 즉 몽골 노동인구의 1/4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한다!

정량적으로 보아도 이러한데, 농업은 정성적으로 보았을 때도 굉장히 중요한 산업이다. 왜냐하면 식량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나라가 식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 국민경제가 외부요인에 좌지우지된다. 이는 실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논의 속에서, 빠져있는 산업에 대한 고찰도 필요할 것 같다. 바로 3차 산업이다. 서비스업으로 통칭되는 이 부문의 가능성은 전혀 없는 걸까? 그렇지 않다. 특히 디지털화가 가속되고 있는 오늘날에 몽골은 이것을 아주 무시할 수는 없다. 거대한 땅덩어리를 가지고도 적은 인구로 살아가는 운명이기 때문에, 물리적 거리를 좁혀주는 디지털화는 몽골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며, 무한한 가능성을 실어다 줄 선물이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세계은행에서도 2023년이 끝나는 날에 발표한 게 있다. 바로 "몽골 무역경쟁력 진단: 특별 기고 - 디지털 서비스 분야의 무역 가능성(Mongolia Trade Competitiveness Diagnostic : Special Focus - Trade Opportunities in Digital Services)"이다. 그리고 KOTRA에서 발간한 "2023년 몽골 진출전략"에서 유망 서비스로 꼽았던 게 바로 "온라인 교육"이다. 

우리가 경제를 바라보는데 있어서 추상적으로만 볼게 아닌 것 같다는게 내 견해다. 경제 통계는 우리의 실상을 조금이나마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수단이 된다. 몽골의 이 경제상황은 위기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위기가 곧 위험이면서도 기회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1차, 3차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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